하이퍼루프(Hyperloop)
(출처: 테슬라 모터스 제공 오픈소스 'Hyperloop Alpha' 중 발췌)
1. 하이퍼루프의 개념
2013년 8월, 테슬라 모터스의 CEO인 엘론 머스크가 테슬라 모터스 홈페이지를 통해 오픈소스로 아이디어를 공개하면서 생겨나 새로운 방식의 이동수단이다. 엘론 머스크가 발표한 'Hyperloop Alpha'를 접한 많은 기업들은 하이퍼루프 형태의 이동수단을 개발하기 위해 여전히 도전하고 있다. 하이퍼루프는 기차와 유사하게 생긴 길쭉한 형태의 차량처럼 보이지만, 실제 이동방식은 기존 이동수단과는 완전히 다르다. 진공튜브를 이용해서 차량을 이동시키기 때문이다. 하이퍼루프 차량은 자기장을 이용해 추진력을 얻고, 바닥으로 공기를 분사하며 이동한다. 따라서 매우 빠른 속도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이를 위해 필요한 전력을 진공튜브를 감싸고 있는 태양광 패널을 통해 얻는다.
2. 하이퍼루프의 특징
하이퍼루프는 진공관을 통해 차량이 발사되는 형태로 차량이 이동하기 때문에 매우 빠른 속도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고 속도는 시속 1,280km를 달릴 수 있으며, 이는 서울과 부산을 약 15분만에 이동할 수 있는 수준의 속도로 비행기의 이동 속도보다 빠르다고 할 수 있다. 엘론 머스크는 보고서를 통해 새로운 운송시스템을 적용한다면, 기존 운송시스템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안전하고(Safer), 빠르고(Faster), 저렴하고(Lower cost), 더 편리하고(More convenient), 날씨의 영향을 적게 받고(Immune to weather), 스스로 동력을 얻을 수 있어야 하며(Sustainably self-powering), 지진을 견딜 수 있고(Resistant to Earthquakes), 기존의 길을 방해하지 않아야 한다(Not disruptive to those along the route) 등의 조건을 내세웠다. 그리고 하이퍼루프가 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반면에 하이퍼루프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는 사람들은 이동하는 동안 진공관 속에 갇혀있어 불의의 사고 발생시 대처하기 어렵고, 콩고드 비행기가 안전문제로 비행을 중단한 것을 언급하며 초고속 운행시스템에 대한 안전이 보장되어있지 않다는 단점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3. 하이퍼루프 개발 현황
2016년 5월, 미국 라스베가스 네바다주 사막에는 하이퍼루프 테스트 레일이 설치되었다. 하이퍼루프 운송시스템을 시험하기 위해 여전히 다양한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고, 네바다주 사막에서느 3km 길이의 테스트 레일을 통해 미국은 186km/h 속도 주행 테스트를 성공했다. 이후 다른 개발사들도 여러 테스트를 진행하였고, 그중 버진 하이퍼루프사는 2020년 11월 2명의 승객을 태운 테스트 주행까지 시도하여 성공적인 결과를 얻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한국철도기술원구원(이하 철도연)에서 하이퍼튜브라는 축소형 모델을 개발했다. 해당 모델은 최고 속도 1,200km/h를 목표로 하는 고속 교통 시스템으로, 테스트 주행에서 1,019km/h의 속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특히 철도연에서는 세계 최초로 냉동기 없이 장시간 냉각을 유지하는 초전도 전자석을 개발하여 세계적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리서치사에서는 2040년은 되어야 상업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실제 개발을 진행 중인 하이퍼루프 개발사는 2030년 안에 상업 운행이 시작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